Please reload

Recent Posts

[SPACE] Feb. 2012 (ENG./KOR.) The Evolution of Architecture and Digital Technology 건축의 진화와 디지털 테크놀로지

January 2, 2012

1/2
Please reload

Featured Posts

[SPACE] Mar. 2012 (ENG./KOR.) The Foundation for Convergence within Architecture 건축 내부의 융합을 위한 발판

건축 분야에서는 드물게 IT 분야의 데이터 구조와 교환을 연구한 경북대학교 건축학부의 추승연 교수는 BIM의 국내 안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IT 데이터 환경에 대한 이해가 미약하던 시절부터 건축설계 과정에서 산출되는 복잡한 정보의 효율적 관리와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초창기 BIM 도입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타 분야와의 융합을 이야기하기 전에 건축 관련 분야 내부부터 먼저 실무차원의 융합이 일어나야 한다고 본다. IT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건축 내외부를 오가며 실질적 교류를 시도하고 있는 그에게 건축 융합의 필요성과 현실적 과제를 물었다. <정리 김상호>건축 분야에서는 드물게 IT 분야의 데이터 구조와 교환을 연구한 경북대학교 건축학부의 추승연 교수는 BIM의 국내 안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IT 데이터 환경에 대한 이해가 미약하던 시절부터 건축설계 과정에서 산출되는 복잡한 정보의 효율적 관리와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초창기 BIM 도입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타 분야와의 융합을 이야기하기 전에 건축 관련 분야 내부부터 먼저 실무차원의 융합이 일어나야 한다고 본다. IT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건축 내외부를 오가며 실질적 교류를 시도하고 있는 그에게 건축 융합의 필요성과 현실적 과제를 물었다. <정리 김상호>

 

Seungyeon Choo is an professor in the School of Architecture, at the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in Daegu, South Korea. He is a rare case in the field of architecture in that he has researched IT field data structures and exchanges, and also because he is promoting BIM in South Korea. He stresses the need to manage complicated data produced during the planning process well, and has put much effort in to introducing an early form of BIM since the time when architecture's perception of the IT data environment was still very low. Professor Choo believes that convergence between the various architecture circles is the prerequisite condition for embarking on convergence with other fields. He is a figure who has attempted to start practical convergence by interacting with various fields through his profound understanding in the IT field. In the following interview, he answers questions on the need for convergence in architecture and discusses what needs to be done to achieve this. <Edited by Sangho Kim>

 

 

 

더 중요한 문제는 디자인의 본질적 속성이

사람의 창의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은 관습적인 압박감이라고 생각한다.

 

 

건축 분야에서 융합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활발하게 화두를 던져왔다. 현재 건축 분야에서 실제적인 융합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어디인가?

최근 관심을 많이 두고 지켜보고 있는 분야가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플랜트 IT 분야다. 플랜트 산업은 제조업과 서버스업을 포괄하는 산업으로 국내 제조업 중심의 수출 한계를 극복하고 수출 부문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산업이다. 플랜트 분야 전문가와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건축 BIM이 추구하는 방향과 플랜트 IT 분야가 추구하는 방향이 거의 비슷함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두 개 분야의 IT가 융합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서로가 상대 분야를 잘 모르기 때문에 융합의 첫 단추를 맞추지 못하는 것 같다. 산업체에서 융합을 위한 키워드는 STEP(Standard for the Exchange of Product model data, ISO 10303)으로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플랜트, 건설, 조선, 기계 분야 등의 새로운 국제 표준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때 서로 다른 시스템 간 제품 정보를 교환하는 데 사용하는 공통의 언어 역할을 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위에서 언급한 각 분야의 기본적인 뿌리는 STEP과 같은 공동 포맷을 가지고 있지만, 뻗어나가는 줄기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융합은 이러한 세부화된 줄기들을 다시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로 한수원이 진행 중인 원전 산업에 대한 표준화도 STEP 안에서 BIM과 융합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지식경제부에 제시한 의료 IT 융합 프로젝트도 건축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는 융합의 예가 될 수 있다. 이는 의료 분야에서 U-Health및 U-Wellness를 위해 IT 분야를 접목하고자 제안해오면서 시작된 것이다. 처음에는 유비쿼터스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 사업 정도의 구상이었는데, 최근 IT 분야뿐만 아니라 건축을 비롯해 BIM 기술이 접목되어 수집된 정보를 건물로 전송해서 환자 상태에 맞춰서 병실 조도나 벽 색깔을 바꾸는 식으로 융합할 수 있을 것이다.

 

건축과 전혀 무관해 보이는 분야와 융합을 시도해본 경험이 있나? 시행착오도 있었을 텐데 느낀 점은 무엇인가?

3년 전에 인문사회자연과학 융합 과제를 준비한 적이 있다. 주제는 ‘녹색경제를 위한 과학기술, 제도 및 문화’로 ‘녹색(Green)’이라는 키워드가 사회에 화두가 되면서 경제학 분야가 중심이 되어 인문, 사회 및 공학 분야와의 융합을 시도한 것이다. 철학, 경영경제학, 지리학, 건축학 등의 전문가가 모여 녹색 융합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으나 뜻하지 않은 난제에 부딪혔다.

단어 하나의 정의 및 접근 방식을 두고 두 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녹색’은 친환경이나 에너지 관련 단어인데, 다른 분야에서 말하는 ‘녹색’은 단어의 정의뿐만 아니라 접근 방식 자체가 전혀 달랐다. 설명을 들었는데도 이해가 완전히 되지 않았다. 같은 단어를 놓고 이야기해도 각자 이해하는 방향이 달랐던 것이다. 이야기가 그런 근본적인 수준에서 맴돌다 보니 본래 하고자 했던 실제적 논의는 진행조차 하지 못했다. 과연 융합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때부터 다른 분야의 언어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융합 세미나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중요한 교훈을 얻은 경험이었다. 결국 서로의 분야에 관심 갖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세가 융합의 핵심이다.

 

오랫동안 BIM을 연구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BIM에 관심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건축을 좀 더 깊이 공부하려고 독일로 유학을 가 뮌헨공대 건축학과의 건축조형디자인(Lehrstuhl fuer Grundlagen der Gestaltung und Darstellung) 연구실에서 박사 공부를 시작했다. 논문 주제를 고민하던 중에 지도교수인 루돌프 비난츠(Rudolf Wienands)가 BIM과 IFC를 연구하는 리차드 융에(Richard Junge) 교수를 소개했다. 두 교수는 서로의 학문 분야를 동경하고 있었는데, 내게 두 분야에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융합 연구를 제안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국내에서 배우지 못했던 BIM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때 융에 교수가 『프로덕트 모델(Product Model)』이라는 책을 권했는데, 그 책에 나오는 단어들이 너무나 생소해 개념을 잡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BIM은 프로덕트 모델이라는 개념에서 나왔다. 즉 Product Information Model이라는 것이 Building Information Model로 새 옷을 입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덕트 모델이란, 건물을 포함한 모든 제조업의 물건이 프로덕트인데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본 모델이고 데이터의 교환과 구조를 다루는 학문이다. 그것이 건축 분야에 적용된 것이 BIM이다. 프로덕트 모델이라는 개념이 처음 시작된 것이 항공, 조선, 기계 분야다. 기계 분야에서는 BIM의 개념이 오래전부터 도입되어 현재에는 우리가 벤치마킹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BIM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계기는 무엇인가?

내가 국내에 들어온 2005년만 해도 1990년대 말부터 경희대학교 김인한 교수를 비롯해 뜻있는 교수, 전문가들이 BIM 분야를 개척하고 있었으나 학문 및 사회적으로 소수 의견으로만 남아 건설 시장에서 BIM 수요가 많지 않았다. 그러다가 자하 하디드의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 파크(DDPP) 프로젝트가 당선되면서 BIM이 국내 건축계에 핫이슈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자하 하디드가 서울시에 납품한 도면을 가지고는 시공자가 비선형 건축물을 공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때 서둘러 도입된 것이 BIM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한 것이 BIM의 조건은 시공성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서 BIM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BIM과 패러메트릭 디자인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지고 있지만 접점도 있다. 이 둘을 접목하려는 노력이나 실제로 도입된 사례가 있나?

DDPP가 다시 적절한 사례가 될 것 같다. 유리 패널라이징되어 있는 지붕 부분은 전체가 비선형이기 때문에 기존 2D 설계 방식으로는 도면화나 제작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패러메트릭 모델 방식인 레빗이나 아키캐드로도 설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디자인을 시공 가능하게 만들려면 패러메트릭 디자인과 넙스(NURBS)를 동시에 지원해주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그것이 카티아(Catia)의 건축 버전인 디지털프로젝트(DP; Digital Project)다.

게리테크놀로지(Gehry Technologies)가 카티아 버전5를 기반으로 제작한 프랭크 게리의 설계 프로그램인 디지털프로젝트는 비정형 부분과 시공 부분에서 월등한 기능을 발휘해 일반적인 패러메트릭 기반의 BIM 모델링 툴의 한계를 극복하는 툴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높은 가격대와 완벽하지 못한 IFC 호환성 문제는 앞으로 디지털프로젝트가 넘어야 할 산으로 생각된다.

BIM과 패러메트릭 디자인을 접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넙스 기반의 라이노(Rhino)가 제공하는 그래스호퍼(Grass Hopper)를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 해외에서는 그래스호퍼를 이용해 라이노에서 다양한 건축디자인을 시도하는 경향이며, 나아가 비정형 건축 형태를 라이노에서 디자인해 그래스호퍼의 패러메트릭 정보제어 메커니즘을 통해 BIM에 매핑할 수도 있다.

 

BIM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BIM이 설계, 구조, 설비, 에너지, 시공 등이 융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앱(App)을 아는 만큼 아이폰을 잘 쓸 수 있는 것처럼 BIM도 마찬가지다. 아는 만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작은 사무소일수록 BIM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3명이 할 일을 혼자서 할 수 있게 되고, 이와 동시에 설계 품질도 향상된다. 이는 당연히 시공 품질과도 연관된다. 건축계가 낙후되어가는 이유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설계 품질과 건물의 성능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2D 도면을 중심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3D로 된 실제 환경에 맞는 적절한 설계가 되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BIM에는 그것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여러 도구가 있다. 설계 단계에서 그런 실질적인 검토를 거친 결과물이 엔지니어 및 시공으로 넘어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적으로 말하는 동등한 입장의

수준 높은 융합을 위해서는 사회적 성숙도 필요하고

시간도 더 지나야 할 것 같다.

 

표준화는 어느 분야에서나 항상 양날의 검이다. BIM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BIM은 제조업의 세계적인 황금기였던 1980년대에 시작되었다. 당시에도 건축은 타 분야에 비해 뒤처져 있었는데, 표준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표준화는 대량생산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건축은 대량생산을 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표준화를 할 수 없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디자인의 본질적 속성이 사람의 창의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은 관습적인 압박감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이제 건축의 환경이 비약적으로 바뀌었다. 나는 BIM을 통해 건축의 본질이 좀 더 객관화되고 구체적인 논리적 건축사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BIM은 정확한 정보 교환이 중요하기 때문에 표준화는 필수불가결한 작업이다. 지금은 표준화가 정립되고 있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실무에서 많은 혼선이 있지만 향후 표준화 정립으로 인해 이러한 불편함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BIM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이며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해결할 과제는 무엇인가?

BIM의 목표는 3차원 정형화된 형상 및 비형상 정보를 각 분야에서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해 궁극적으로 건축물을 효과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데 있다. 건축가 입장에서 BIM은 유연하지 않아서 초기 디자인 단계부터 사용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직관적인 방식인 스케치업을 많이 사용한다. BIM을 초기 디자인 단계부터 사용하게 하는 것이 BIM의 숙제 중 하나다.

그런데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케치업이나 라이노도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IFC를 지원하고 있다. IFC(Industry Foundation Classes)는 BIM의 핵심으로 건축 분야의 원활한 데이터 공유를 위해서 개발된 중립 포맷의 일종이다. 레빗, 아키캐드, 마이크로스테이션 등을 BIM 모델링 툴이라고 하는 것은 데이터를 중립 포맷인 IFC로 읽거나(import) 변환(export)해주기 때문이다.

스케치업을 IFC와 호환 가능하게 만든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자신들이 구축한 구글어스 시스템과 몇 년 전 인수한 스케치업을 융합해 초기 디자인 단계를 선점하려고 한다. 레빗이나 아키캐드는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초기 디자인 작업에 적합하지 않다. ONUMA 시스템이라는 것도 있다. 유럽 지역에서 초기 디자인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시스템이다. 구글어스에서 지형 정보를 가지고 와서 매스 스터디를 가능하게 해준다.

초기 디자인은 옛날 건축가들처럼 드로잉으로 할 수도 있고, MVRDV나 유엔스튜디오처럼 어떤 통계 자료를 가지고 할 수도 있다. 요즘 건축사무소들은 스티로폼을 잘라 붙여 가면서 블록 스터디를 많이 한다. 그런 디자인 대안 작업을 앞으로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직관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실제 지형과 환경을 디자인과 동시에 놓고 대안들을 만들어가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BIM은 첫 단추를 정확하게 낄 수 있는, 디자인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원활한 피드백 과정을 지원해주는 환경이다.

 

충분한 수준의 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각 분야 전문가에게 필요한 소양이나 자세는 무엇이라 보나?

일단은 작게라도 건축 분야 내부에서부터 융합이 시작되어야 한다. 현재에는 설계 BIM, 구조 BIM, 에너지 BIM, CM BIM, 시공 BIM 등이 각기 존재한다. 이들 세부 BIM을 융합해야 한다. 건축계 안에서도 구조설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CM/시공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비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모르고, 상대방들도 마찬가지로 설계를 모른다. 관련 분야 사이의 이해가 없다 보니 BIM이라는 도구가 있어도 입력 값이 제각각이고 정보가 다르다 보니 통합된 결과가 나올 수 없고 결국 계속 따로 노는 것이 현실이다. 이어령 교수가 『디지로그(Digilog)』에서 “지식 정보의 신개념은 독점보다는 나눔이, 경쟁보다는 협력이, 그리고 폐쇄보다는 개방이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듯이 서로의 분야를 존중하고 상대방의 내용을 알려고 하는 개방된 자세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융합은 기존 전문 분야들이 걸어온 관성 때문에 불편하고 혼란스러운 과정일 수도 있는데, 어떤 단계를 거치게 되리라 보나?

융합은 어느 한쪽이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헤게모니를 잡고 이끌어야 일어날 수 있다.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융합을 이야기하면 충돌이 일어난다. 예전에 인문학의 융합에 대한 이어령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그때도 문학에서의 융합을 이야기했지만 동등한 융합은 아니었다. 나 역시 BIM에서의 IT 융합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각 분야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끌어오는 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혀 다른 양쪽 분야가 일대일로 만나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비현실적 이상으로 보인다. 두 분야가 독자적으로 발전해서 어떤 정점에서 교집합을 만들어냈을 때 융합의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이상적으로 말하는 동등한 입장의 수준 높은 융합을 위해서는 사회적 성숙도 필요하고 시간도 더 지나야 할 것 같다. 외친다고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융합의 핵심은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이고, 다양한 테크놀로지가 그 매개체이자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분야 간, 학제 간 융합이 가져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건축의 패러다임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건축을 바라보는 관점도 인문학적 관점, 공간적 관점, 디자인적 관점 등 다양하다. 나는 건축을 거시적으로 감성적 테크놀로지로 보고 있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흐름은 ‘녹색’을 화두로 삼고 있다. 건축 분야가 소비하는 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소비량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물의 유지 관리 측면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건축이 결국 성능을 중심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의 건축은 ‘감성 디자인’이 바탕이 되고, 초기 설계 단계부터 성능을 고려한 융합적 설계가 될 수 있는 ‘성능 기반 건축(Performance based Architecture)’으로 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추승연은 경북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사,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독일 뮌헨공대 건축학과에서 공학박사와 포스트닥터를 수학했다. 2005년에 독일공인 건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건축토목공학부 교수로 있다. 주요 관심연구분야로 BIM을 비롯해 성능 기반 건축, 디지털 건축 및 컨버젼스 기술 기반 건축으로, 현재 BIM과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설계 작업과 국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A more important problem is that the fundamental

property of design is based on human creativity.

But I regard this as conventional pressure.

 

Convergence has been a prominent focus in the field of architecture and this field has actively raised the general awareness of convergence. In what fields of architecture is real convergence taking place?

TThe area I am paying most attention to these days is plant IT.The field of plant IT derives its principles from the fields of machinery and industry. In the past, when the foundations of plant IT were very weak, the fields of architecture and construction practically led the plant field. However, today the situation has completely reversed.

As I have continuously interacted with the plant IT field, I have realized that the ultimate goal of BIM is the same as the one of plant IT. Also, I discovered that although these areas can produce great synergy effects when converged, they are often unable to reach a common point as they do not know much about each other. According to the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BIM, plants IT, machinery and electronics all originate from a single root, but the way that each of them has evolved is different. Convergence means drawing these different ways of evolution back together again.

A current piece of research is a medical IT project. This project was started because it was suggested that I graft the IT field onto architecture. At its initial stages, this project was planned to utilize ubiquitous technology on medical services only. However, it has now been developed to change the color and level of illumination of the ward according to the state of the patients by transmitting collected information gathered via BIM to the hospital buildings.

 

Have you ever made an attempt to converge with fields which have completely no relation to architecture? What trial and errors did you undergo?

I prepared for a convergence task with the field of humanities three years ago. The ‘Green economy’ was the theme for the task. Because ‘green’ had become a hot issue, the field of economics attempted to converge the notion of ‘green’ with the field of engineering. Experts from the fields of philosophy, business, economics and architecture gathered in a single place. However, those experts spent two hours just defining the term. For architects, ‘green’ is a term relating to environment friendliness and energy consumption. However, what ‘green’ meant in other fields was completely different. I was not able to understand clearly even after long rounds of explanations. This shows that individual fields can regard the meaning of even the same single-word term in totally different ways.

There was not much progress at the meeting, so the experts were unable to discuss the real matters. I even doubted whether convergence would be possible among the four fields. After this incident, I participated in various types of convergence seminars because I had learnt that I should learn more about other fields. Through these seminars, I learnt many lessons. Therefore the core issue of convergence is not simply paying attention to other fields but also asking yourself whether you are ready to understand and communicate with people from those fields.

 

You have shown a great deal of interest in BIM and researched this subject for a long time. Was there a specific reason for you to be so interested in this field?

I studied architectural design abroad in Germany. I started my studies at the 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 with a professor whose main interest was introduction to design. Around the time that I was worrying about a Ph.D. thesis, I was introduced to a computer engineering professor, Richard Junge, who had researched BIM and IFC (Industry Foundation Classes) with my original professor, Rudolf Wienands. These two professors had a great interest in each other’s fields, and this suggested to me that I should undertake research on how bridges are created between two different fields. That was how I first got in contact with computer engineering.

This computer engineering professor recommended a book called “Product Model”. BIM was born from the concept of Product Modeling. Product Modeling regards all objects as products, and the basic model needed to create these products is the Product Model. It also deals with the exchange of data and its structure. When this was applied to architecture, it became BIM. It was initially in the fields of shipbuilding, aviation and machinery where the concept of Product Modeling started. The reason I mentioned plant IT is because it is still by far the best area for architecture to interact with. BIM was introduced to the field of machinery a long time ago and is still being utilized on a regular basis.

 

What is the reason BIM has started to be introduced in Korea on such a full-scale?

Five years ago, when I talked about Product Modeling, nobody understood what it was and why I studied this issue, although a few professionals around Prof. Inhan Kim at Kyung Hee University were pioneering the this field. A little bit later, Zaha Hadid submitted a blueprint to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containing a fancy design of a DDP project, and then returned to her home country. Later, Samsung Constructions was designated as the builder only to discover that Zaha Hadid’s blueprint was like a picture book. The whole project did not consider elements for actual construction. The builder could not break ground. It was at that time that BIM was introduced in a rush. It was an inevitable result that sense of proportion weakened as pictures were simply switched to floor plans. After this event, BIM started to earn popularity rapidly in South Korea.

 

Currently, parametric design and BIM have both things in common and things not in common at the same time. Are there any examples of these two elements being converged, and also of the results of this actually being applied?

Once again, DDP will be the best example. A panalised roof is a part where parametric design is applied. Therefore it is impossible not only to make a blueprint but also to actually produce using conventional planning methods; it is also still very difficult to calculate even if Revit and ArchCAD are involved. To make this type of design into reality, software that supports both parametric design and NURBS is required. Such a piece of software is called Digital Project, and it is the architecture version of Catia.

Digital Project was developed by Gehry Technology, founded, of course, by Frank Gehry. It allows data conversion via IFC and supports NURBS designs. Gehry praises Catia in most of his writing. Actually, he is the pioneer of IT and architecture convergence.

Catia is a type of keystone software used in fields mostly dealing with atypical designs. When BMW and Mercedes Benz introduced Catia (ver. 5), they requested that their collaborating firms use this software too. This situation is identical to the current change the architecture circle is experiencing resulting from BIM. It is also known that Hyundai Motor’s automobile design advanced to a great extent after the company introduced Catia.

 

 

To achieve an ideal level of convergence –

convergence of putting different fields at the same

level from the start – both social awareness

and sufficient time will be needed.

 

 

What is the reason you put so great an emphasis on BIM?

The reason is that BIM shows the potential for convergence; it creates an environment in which converging structure, facilities, energy and construction seems natural. It is said that the more you know about mobile phone applications, the more efficiently you can use an iPhone. The same is true for BIM. The better one knows BIM, the more he or she can make it work efficiently.

Small architectural firms should be more aggressive about introducing BIM. This would allow a job which used to require three employees to require only one, and would also enhance construction quality. The reason the architecture circle is lagging behind is that it cannot guarantee a decent level of construction quality and full performance of the building from the stage of designing. 2D floor plans are still primarily used for actual works. Therefore, there is no way to confirm whether proper numerical values can be created in 3D. By using BIM, there is no need to worry. It would be very helpful for engineers if the results of designs, which had been through many reviews using this tool, were passed onto them. It is regretful that this type of comprehensive process of work is still far-off.

 

Standardization is a double-edged sword in all fields. BIM cannot be an exception. What is your opinion on this?

BIM started in the 1980s, a period regarded as one of the golden ages of global manufacturing. However architecture lagged behind because it had no standardization. The major premise of standardization is mass production. Since architecture cannot in the true sense be mass produced, standardization is practically impossible for the field of architecture.

However, a more important problem is that the fundamental property of design is based on human creativity. But I regard this as conventional pressure. It hindered the development of architecture and thus made the architecture industry lag behind. These days, standardization is inevitably being slowly introduced and tailored mass production is also becoming possible. We should now be open to change.

 

What is the ultimate goal of BIM and what obstacles should be removed to reach that goal?

The ultimate goal of BIM is to allow standarized 3D information to be used after going through the modeling process in various fields according to its purpose. However, some say that BIM is not suitable to be used in the early design stage as BIM is not that flexible. So architects prefer to use Sketchup, in which human intuition can be naturally reflected during the working process. One task BIM has is to fit in better with early stage designing.

But Sketchup and Rhino, which are widely used during the early stages of designing, both support BIM – although this support is somewhat limited. To understand more about BIM, understanding the IFC environment is also important. IFC is a type of neutral format developed to help maintain a good flow

of data-sharing in the field of architecture. Revit, ArchiCAD and Digital Project are referred to as BIM modeling tools and this is because they convert data into a neutral format. The key point of BIM is IFC.

It was Google that made Sketchup compatible with IFC. Google plans to dominate the early stages of designing by converging the self-developed Google Earth system and Sketchup, which it took over couple of years ago. Revit and ArchiCAD are complex and thus do not allow human intuition during the working process. This means that those two systems are not suitable for early stage designing. Although neither piece of software yet allows full conversion to IFC, work to improve them is in progress, particularly by giving them a more intuitional interface. There is also the ONUMA system. This is an online program aimed at supporting early stage designing in the European region. This program makes it possible to conduct mass studies by taking geographical information from Google Earth.

Just as architects did in the past, early stage designs can be created by drawing and using statistics - as UNstudio and MVRDV do. Even relatively recently, architecture firms conducted block studies by putting cut slices of polystyrene together. In the near future, this kind of work can be done in an intuitional manner on a computer. Architects can consider real physical geographical features and environments at the same time and search for alternatives. This will allow them to save cost and time.

For every work, the first step is very important. Currently, the designing process and planning process are done without interaction and the responsibility of communication and feedback is outsourced to an external organization. Receiving feedback thus consumes more time and getting inaccurate data in to the design as it changes over time is also possible. BIM is the source that allows the whole process to work accurately; it also facilitates a good feedback process that satisfies both design and performance.

 

 

Architecture, of course, can be viewed from various

perspectives – such as from humanities, space and design.

I personally view architecture as technology in a broader view.

 

What is the required attitude for experts of individual fields to attain satisfying level of convergence?

Before talking about other fields, it is important to say that convergence should start first within the field of architecture itself. Currently, the design BIM, construction BIM and structural BIM all do their jobs individually without any interaction. These individual BIMs are called little BIMs. However, in the future, architecture should pursue the idea of a unitary ‘big BIM’. Within architecture, each individual field does not know much of the other, such as not knowing well how to structure planning works, how this is then put into actual works, what equipment is needed to execute these works and how designing should be done. There are too many obstacles acting as barriers between related architectural fields. Under these circumstances, even if each field adopted BIM, the input data would all be different and this stymies drawing a comprehensive result from BIM. But one thing for sure is that BIM will act as a basis for convergence.

 

What are some recent successful cases of BIM? Also what are the criteria for successful BIM?

The project ordered by the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KPX) in 2010 is a good example. This project’s ordering process was successful. When ordering BIM, it is important to lay specific and reasonable criteria out in the guidelines for bidders. Until recently, ordering parties had no understanding of this. They simply put a great importance on ordering BIM itself. However, the KPX project showed clear criteria for public participation. KPX required all models, floor plans and modeling works to be done directly from BIM. Therefore, it was important for the ordering body to have a good understanding of BIM. As a matter of fact, the majority of complaints about BIM come from inadequate preparation in the ordering process.

The most important factor is system, as always. No matter how much effort individual areas make, it becomes useless if the administrative system cannot support it. To improve something, all related parties should be involved, not just one. Architecture firms also need to improve. It will be difficult for these firms to survive with the current planning process.

 

For individual professional fields, convergence can be a big risk - breaking down academic boundaries could lead to insecurity or even chaos. What steps do you expect for these fields to take in order to achieve convergence?

Convergence can become a reality only when the major player takes the leading role with a decent level of understanding of the participating field. When two fields are put on the same level for convergence from the start, conflict is inevitable. The major player should embrace the participating field. For convergence led by architecture, the contents of architecture should be the main theme and ideas from the other participating field should be added to the main theme. If the situation becomes the other way around, convergence is very likely to fail from the start. It is a reality that convergence cannot be achieved when two fields are put at the same level.

Some time ago, there was a lecture held by a renowned professor who is also a literary critic. He gave a lecture asking “Can convergence be achieved in humanities?”. During the lecture, he implied convergence with the field of literature would always see literature taking the leading role. He did not mention the convergence of literature and another field at the same level. People must think about feasible ways to achieve convergence. I also am planning a convergence where BIM takes the leading role and IT takes a participating role.

Convergence should be done in a way which allows each field to develop independently; this will lead to a greater understanding of and attention towards other fields. At the moment, this is more important. It seems very unrealistic for two completely different fields to get together and create something completely new. Synergy effects can be attained at a certain point when the two different fields can develop themselves independently. To achieve an ideal level of convergence – convergence of putting different fields at the same level from the start – both social awareness and sufficient time will be needed. This type of ideal convergence is not something that can be easily achieved under slogans.

 

The ultimate key point of convergence is about the understanding of human beings, and various technologies will act as tools to aid this. What will our future be like with the convergence of various areas and academia?

Many talk about the paradigm of architecture. Architecture, of course, can be viewed from various perspectives – such as from humanities, space and design. I personally view architecture as technology in a broader view. Also, a big theme of our era today is ‘green’. It is reported that significant portion of the whole energy produced in the world is used for architectural construction and the proper maintenance of buildings. Therefore, I propose that architecture has no other option but to evolve in a way focusing on performance. This new way of architecture is called ‘Performance Based Architecture’ or ‘Performance Driven Architecture’.

 

---------------------------------------------------------------------------------------------------------------------------------

Seungyeon Choo is a Associate Professor in the School of Architecture at the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South Korea and director of the Digital Architectural Design Laboratory(DADL). He has Dr.-Ing. Degree from the Technical University Munich(TUM), Germany, a Master's Degree from the Hongik University, and a Bachelor's Degree from the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South Korea. His interested research fields are BIM, Performanced-driven Architecture, Digital Architecture and Convergence Technology based Architecture.

-------------------------------------------------------------------

 

 

 

 

Please reload

Please reload

Search By Tags